2009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

개정 배경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변화 반영: 외적 요구의 수용

2009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 교육의 유연화와 다양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육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따라 각 교과의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하였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초 핵심 역량과 교과별 특성을 반영한 창의성 및 인성 함양 내용이 강화된 교육 내용 개선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우선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는 학년순 단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교육과정 연계성을 강화하고 중복학습 예방 등의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체육과 교육과정 내용도 학년 군 단위의 편성과 집중 이수 등을 염두에 두고 구성되어야 하는 요구가 있었다. 또한 기존의 공통교육과정 기간이 축소됨에 따라 필수 학습 요소는 공통교육과정 기간에 배치하고 심화 학습 요소는 선택 교육과정 기간으로 재배치하여 마지막 공통교육 기간인 중학교 3학년에 공통교육이 완성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하는 측면이 존재한다. 고교 선탵꽈목 또한 모든 과목(기초와 전문교과를 제외)을 5단위 기준으로 단일화하여 내용을 조절하고, 교과(군)별 선택과목 교육과정 기준이 실효성을 갖도록 최소 필수이수 단위와 진로 교육, 고교체제 다양화에 따른 다양한 교육과정의 운영 등을 요구가 있다. 교육 내용을 학년 군이나 교과군을 고려한 최소 필수 학습 내용으로 정선함으로써 20%의 감축이 되도록 조정하도록 구성하게 되었다. 따라서 교과 내 학교급별로, 공통교육과정과 선택 교육과정 간에, 보통교과와 전문교과 사이에 중복되거나 연계성이 맞지 않은 것을 검토하여 수정, 보완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셋째, 창의 인성 교육 등 국가 사회적 요구 사항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창의 인성 교육 기본 방안이 발표(2010.1.5)되고 다양한 방면으로 창의 인성교육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활성화되고 있다. 각 교과 교육과정 개정에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과 특성에 맞게 모든 교육과정 영역에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요구가 있다.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 개선에 대한 요구 반영 : 내적 요구의 수용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 대한 체육과 내부에서는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이 적용된 지 얼마 안 되었고, 이에 따라 교육과정이 아직 정착 단계에 있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체계나 구성을 갖춘 교육과정 개정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합의가 되었다. 따라서 수업, 교과서 등 교육 현장 등에 적용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점을 중심으로 변화의 요구가 제기되었다. 다음은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 대한 보완 요구이다. 첫째, 교육 내용의 현장 적합성이나 위계성에 대한 보완 요구이다.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 새롭게 등장한 여가 활동의 내용이나 정의적 내용 요소들을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으며, 학년 혹은 학교급별 내용 수준에 나타나는 적절성 여부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둘째, 체육과 교육 과정 내용을 지도하기 위해 신체 활동을 선택 활용하는 것에 대한 안내를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이다. 교육과정 내용과 신체 활동 사이의 관계나 신체 활동 선택과 실제 수업에서의 적용이 충분히 안내되지 않아 교육과정에 제시된 신체 활동의 활용에 대해 잘못 이해함으로써 신체 활동의 양에 부담을 갖거나 교과서 등에 적용될 때 교육과정의 의미를 잘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나타났다. 따라서 교육과정에서 신체활동의 선택 활용에 대한 의미와 실제 활용 방법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도록 요구되었다. 셋째, 고등학교 선택 과목에 대한 특성화와 구체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요구이다. 즉 공통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면서 각 선택 과목별로 구별되는 특성을 지닌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선택하는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체육과 선택 과목 내용은 공통교육과정과 서로 다른 내용 체계를 갖기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주어지고, 특성화되기에는 정론화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반면에 선택 과목의 교과서는 인정 도서로 개발되어 그 자율의 폭이 크기 때문에 더욱 구체화함으로써 선택 과목에 대한 이해가 용이할 필요가 있다.



개정 내용

문서 체제의 변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체육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에는 문서 체제가 교과 간 통일되어 일부 조정되었다. 주요한 문서 체제의 변화를 살펴보면, 먼저 교과의 '성격' 항목이 삭제되었으며, 학년 군 통합된 편성 운영 체제에 따라 교육과정의 구조가 설정되도록 하였고, 학년별, 영역별, 내용별, 성취기준의 형태로 기술되도록 변화하였다.



(1) '목표' 항의 통합 및 구체화

 1. '성격' 항을 통합한 '목표'로 목차 조정

 2. 본문 내용의 하위 목차 구조화

 3. 하위 목차(인간상) 및 총괄 목표 등에 창의 인성 관련 내용 중점 반영

 4. 건강, 도전, 경쟁, 표현, 여가의 신체 활동 가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



(2) 학년 군제의 운영 반영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 제시한 학년 군제는 학년별로 개발되던 교육과정보다 교육과정의 연계성 강화 및 중복 예복 예방 등의 효과가 커서 내용의 적정화를 추구하는 것이 보다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학년 군으로 통합된 내용 체계는 현실적으로 교과의 편성과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는 현장 검토 의견이 많았다. 대부분의 교원 인사는 1년 단위로 이루어지므로, 금년도 체육 교사와 차기 연도의 체육 교사는 대부분이 동일하지 않다. 이럴 때 체육과 교육과정 운영에서 2년 혹은 3년의 교육과정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또한 전입 등으로 인한 불가피한 사유로 학습 누락이 발생할 경우에 현실적으로 보충 지도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특히 체육 교과는 신체를 통한 교육 활동이기에 학년별이 아닌 학년 군 내에서 활동의 난이도 조정이나 반복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