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학

체육 논리 및 논술 -부적절한 연구-

dream-tree89 2022. 9. 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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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부적절 행위는 결과적으로 책임 있는 연구 수행을 방해하거나 위배하는 행위를 말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좋은 연구 수행에 방해가 되는 잘못된 연구행위이다. 도덕적 책임은 면할 수 있지만 좋은 연구 수행하라고는 할 수 없다. 고의적이지 않지만 왜곡된 논문은 부적절한 연구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다. 연구 왜곡은 부적절한 연구행위에 포함된다. 서울대학교 연구윤리지침에 의하면 왜곡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왜곡이란 학문의 발전보다 개인이 이익을 위하여 고의로 연구데이터의 일부를 조장하거나 축소하여 자살하지 않은 결론에 도달하게 하는 행위로 연구 부적절 행위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연구데이터가 정확하더라도 연구자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고의로 연구 결과를 왜곡하는 행위는 연구 부적절 행위에 해당한다(서울대학교 연구윤리지침, 2008).



 사회적 책임이 결여된 연구행위는 부적절한 연구행위이다. 표절에서 교묘하게 벗어나지만 좋은 연구라고 말할 수 없는 연구이다. 사회적 기여 혹은 사회적 책임 의식이 없고 다만 연구업적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연구된 것뿐이다.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연구라고 보면 된다. 사회적 비난과 사회적 책임에 관여 없이 일관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한 연구 수행하라고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체육인 문학의 연구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좋은 연구 수행, 연구 부정과 부적절한 연구로 구분하여 조사해 보았고, 좋은 연구에 필요한 핵심 가치와 연구 부정에 관련된 날조, 변조, 표절에 대하여 상세하게 알아보았다. 다음 장에서 표절 부분에 내용을 좀 더 보충하기 위해서, 국내 체육인 문학 분야에서 표절이 발생하는 사회적 구조의 문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연구 진실성의 걸림돌



 연구의 진실성이 확보되지 않는 개인적 이유를 연구윤리에서 찾아보았다. 지금까지는 연구 부정과 부적절한 연구가 개인의 문제에 맞추어졌다면, 이제는 구조적 차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개인과 사회구조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연구의 진실성을 확보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어느 한쪽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하의 글에서 우리 사회의 과잉된 학력 사회, 허술한 학위과정, 고비용이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았다.



학력 사회



 대학원 체육학과는 지원자가 넘쳐난다. 반면에 다른 인문계열 대학원은 지원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왜냐하면 취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체육 계열 대학원이 취업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고학력이 필요 없는 운동선수들도 석사와 박사가 많다.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선수들은 학력이 초등학교가 전부인 선수들이 많다. 그들은 학력이 그들이 하는 일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힘들여 학위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학위를 하기 위해서는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운동선수들은 힘든 과정을 굳이 하지 않는다. 독일의 경우 운동선수라고 특혜를 주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은 힘들게 학위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학위와 관계없이 사회적 대우를 받으며 잘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무슨 일을 해도 학력이 요구된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학력 사회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학위과정

 

 대학원 학위과정이 투명성과 객관성 그리고 엄정성을 가져야 한다. 학위과정이 어렵고 힘들어야 능력 있는 학생을 양성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쉽게 학위를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허술한 학위과정이 연구 부정과 부적절한 연구행위와 관련성이 있다. 연구 부정에 의한 학위논문이란 짜깁기, 표절, 대필을 통해서 만들어진 논문을 말한다. 대학원 수업이 편하게 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시험도 없고 대학보다 낮은 수업 부담 때문에 쉽게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현실은 어떻게 해서라도 쉽게 학위과정을 마치려고 한다. 너무 편하고 쉽게 학위과정을 넘어가려고 하기 때문에 학위논문을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그것을 회피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논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고비용



대학원 수업을 들어가면 대학을 갓 졸업하고 학구열에 불타는 열정을 가지 학생을 만나기 어렵다. 즉 전업 학생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대개 어느 정도의 나이와 직장을 가진 학업과 생업을 병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그들도 학문에 대한 열정 있음은 부인하지 못한다. 그들의 입학 동기는 거의 공부보다는 학위취득에 있다. 학위가 필요한 이유는 학위를 통하여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전업 학생이 대학원에 들어와야 하는 데이들은 생존 때문에 또는 높은 수업료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포기한다. 그 결과로 생업과 공부를 병행하는 학생들이 대학원생의 주류가 된다. 장학금 수혜자를 늘려서 전업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제는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대학원생이 필요하다.

 이상과 같이 경로를 통하여 대량의 박사들이 배출되는 것은 학문적 발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수 있다. 부실한 학위논문과 기계적인 학위 양산이 나타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필이나 표절 등 부적절한 방법 등을 통해서 학위를 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양은 질적인 문제를 낳는다. 비슷한 학위논문은 거기서 거기인 논문들이 양산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박사학위논문 수의 증가는 발전보다는 정체 내지는 후퇴의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연구하지 못하는 박사들이 배출되는 것은 하계에 도움이 안 된다. 왜냐하면 연구자가 아니라 연구자에게 기생하게 사람만 양산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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