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동기, 동기 유발 전략 -

3. 동기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동기에서 동기를 세 가지 개념으로 구분하고 있다. 동기는 무동기, 외적 동기, 내적 동기로 구분된다.



 1) 무동기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동기중 무동기는 말 그대로 동기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내적이거나 외적인 원동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무동기 상태의 테니스 선수는 자기가 테니스를 하는 이유를 모른다. 테니스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서 하는지 등의 목표가 없는 상태다. 따라서 무동기 선수들은 스포츠 참여를 지루하다고 느끼게 됨으로써 중도 탈락하거나 그만둘 가능성이 크다.



 2) 내적 동기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동기중 내적 동기는 인간의 고유하고 본질적인 특성으로 높은 수준의 자결성과 자율성을 대표하는 동기의 한 형태다. 내적으로 동기화된 사람은 자신의 자유의지로 스포츠에 흥미를 느껴 참여한다. 그리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덜 받을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스포츠를 즐긴다. 이러한 사람들은 외적 보상보다 스포츠 참여 자체에 중요한 가치를 둔다.

 내적 동기는 다차원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 가지 관점으로 구분된다. 먼저 '앎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내적 동기다. 이는 선수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말한다. 두 번째로 '성취'를 향한 내적 동기다. 이는 선수들이 특정한 기술을 완전히 습득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에서 나타나는 기쁨을 얻고자 하는 열망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자극 경험'을 향한 내적 동기다. 이는 선수들이 운동 자체의 경험에서 오는 즐거움이나 특정한 과제와 관련된 자극을 신체적으로 경험하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3) 외적 동기

 내적 동기가 사람의 내면으로부터 얻어진다면 외적 동기는 외부로부터 생기는 동기를 말한다. 외적 동기는 트로피, 상금, 칭찬, 사회적 인정, 죄책감, 처벌의 두려움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무동기와 내적 동기가 극과 극을 이룰 때 외적 동기는 그 둘 사이에 위치한다. 무동기 상태에서는 자결성과 자율성이 아예 없거나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문다. 내적동기로 이동할수록 자결성과 자율성의 수준은 증가한다. 이는 무동기, 외적 동기, 내적 동기가 하나의 연속선에 위치함을 뜻한다. 따라서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가 동시에 적절히 작용하면 매우 높은 형태의 자결성과 자율성이 나타날 수 있다.

 외적 동기는 자결성의 수준에 따라 네 가지 세부적인 형태로 구분된다. 먼저 외적 규제는 외적 동기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자결성을 지니고 있다. 이 단계에서 선수들은 오직 외부적인 요인으로 조절된 행동을 한다. 예를 들어 외적 조절 단계의 동기를 지닌 태권도 실업팀 선수는 훈련이나 팀 생활에 소극적이지만 상금이 걸린 시합에서는 적극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외적 동기는 자결성의 수준에 따라 네 가지 세부적인 형태로 구분된다. 먼저 외적 규제는 외적 동기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자결성을 지니고 있다. 이 단계에서 선수들은 오직 외부적인 요인으로 조절된 행동을 한다. 예를 들어 외적 조절 단계의 동기를 지닌 태권도 실업팀 선수는 훈련이나 팀 생활에 소극적이지만 상금이 걸린 시합에서는 적극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외적 규제를 제외한 나머지 순응, 확인, 통합 규제는 내면화의 다양한 수준으로 표현된다. 여기서 말하는 내면화란 타인이나 사회의 기준들을 받아들여 의미 있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순응 규제는 부분적으로 내면화된다. 외적 규제 동기보다는 높은 자결성을 가지지만 여전히 자기 행동 원천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양궁선수인 나영이는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런 지도자의 바람을 이루고 인정받고 싶은 나영이는 매일같이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 이 같은 경우 자결성이 어느 정도 존재하지만 그 행동의 원인이 외부에 있기 때문에 순응 규제 단계로 볼 수 있다.

 어떤 선수가 주기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자. 그리고 이 웨이트 트레이닝이 매우 재미없고 원하지 않는 활동이라고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근력운동이 자기 기술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참여한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바로 확인 규제라고 한다. 조금 다른 예로, 어떤 태권도 선수는 유연성 훈련을 매우 싫어한다. 그러나 발차기를 조금 더 높이, 빠르게 차기 위해서는 자신의 유연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연성 훈련을 매일 꾸준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통합 규제는 외적으로 동기가 부여된 행동의 가장 자율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고,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의 경계에 위치한다. 통합 규제는 이미 내면화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 목표, 그리고 욕구와의 일치성이 발견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내적 동기가 지닌 많은 특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연구자는 외적 동기의 마지막 형태인 통합 규제와 내적 동기의 명확한 구분을 짓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통합 규제에 의한 행동들이 자유(자율성)로 수행되기는 하지만 아직 내재된 흥미와 즐거움보다는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중요한 결과를 얻기 위해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적인 것으로 본다.



 4) 결과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동기의 경우 높은 수준의 내적 동기와 완벽히 내재화된 외적 동기를 지닌 선수들은 긍정적인 감정과 행동을 만들어내고, 향상된 인지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올바른 스포츠 정신을 가지고 지속해서 스포츠에 참여하는 경향이 강하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왜 스포츠에 참여하는지, 여러 스포츠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4. 동기유발 전략

 인지 평가 이론에 따르면 행동에 대한 동기 유발 전략을 통제적인 측면과 정보적인 측면으로 설명한다.

 통제적인 측면은 자결성과 관련이 있다. 선수 자기 행동 통제가 부모나 지도자의 강요와 같은 외적인 요인에 있을 때 선수의 자결성 수준은 떨어지고 내적 동기 역시 감소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인 민준이는 도장에 등록하면 장난감을 준다는 태권도장의 홍보물을 보고 동기가 유발되었다. 민준이는 부모님을 설득하여 태권도장에 다니게 되었고, 약속대로 태권도장 관장님으로부터 장난감을 선물 받았다. 그러나 며칠 후 민준이는 태권도 수련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결국 그만두게 되었다. 이 경우 민준이의 동기는 장난감이라는 외적 요인에 있었기 때문에 장난감 획득 후 참여 동기가 급속히 감소한 것이다. 따라서 코치를 포함한 스포츠 지도자들은 참여자의 자결성 수준을 높여 내적 동기를 강화해 주어야 하고, 학생 스스로 자기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정보적인 측면은 유능감과 관련이 있다. 선수들은 끊임없이 기술을 연습한다. 이때 만약 지도자들이 부정적인 피드백(부정적인 정보)을 준다면 선수들은 자기 능력을 의심하게 됨으로써 내적 동기 또한 떨어질 것이다. 특히 인지발달에 있어 민감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는 부정적 정보 제공에 따른 유능감 감소가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지도자들은 긍정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선수들의 유능감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