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학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dream-tree89 2023. 6. 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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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강화와 처벌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코칭 행동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강화와 처벌의 개념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강화와 처벌은 일반 심리학에서 학습을 이해하기 위해 연구되었다. 학습은 습관과 기억을 기반으로 발전하였다. 초기 심리학자들은 학습을 의도적으로 형성함으로써 인간의 행동을 통제하거나 조절할 수 있다고 믿었다.



 1) 강화

 (1) 정적 강화와 부적 강화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강화는 정적 강화와 부적강화로 나뉜다. 선수나 동호인에게 기대되는 행동이나 반응(운동지속)을 얻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자극(정적 강화)을 제공하고, 부정적인 자극(부적 강화)은 제거되어야 한다.

 운동선수가 설정한 목표에 도달했거나 지도자가 가르친 기술로 경기에 이겼을 때, 칭찬이나 소정의 상점을 부여한다면 그 선수는 아마도 다음 목표를 달성하거나 또 다른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보다 적극적으로 운동에 참여할 것이다. 이 외에도 시합에서 입상하면 상이나 상금을 받거나 연봉이 올라가는 것 등이 대표적인 긍정적인 자극에 속한다.

 이와 반대로 운동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끼거나 꺼리는 체력 훈련 시간에 다음과 같이 제안할 수 있다. 100m 인터벌 달리기를 정해진 시간 안에 들어오면 훈련을 조금 일찍 끝내준다거나,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면 5세트 체력 훈련을 3세트로 줄여주겠다거나, 정해진 훈련 양을 채우면 자율 훈련을 부여하겠다는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선수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자극을 제거해 줌으로써 더욱 훈련에 몰두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강화물은 물질로 제공하는 직접 강화와 언어와 비언어로 제공하는 간접 강화로 나뉜다. 직접 강화는 선수나 지도자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령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 3개를 획득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입상한 지도자와 선수들은 협회와 각종 스폰서로부터 많은 물질적 모상을 받았다. 인터뷰에서 한 선수는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는 각오와 더불어 더 큰 보상(직접 강화물)이 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따르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하였다.

 간접 강화는 선수나 지도자 사이에 일어나는 사회, 심리적 상호작용에서 사용되는 것들을 말한다. 지도자는 선수가 목표 달성을 하거나 훌륭한 경기, 득점, 기술 습득 등의 기대되는 결과를 만들어 냈을 때 언어, 비언어적으로 강화물을 제공한다. 언어적으로 하는 간접 강화는 지도자가 지시한 기술을 선수가 해냈을 때 즉각적으로 "잘했어!", "바로 그거야!" 등과 같이 말하는 것이다. 비언어적으로 하는 간접 강화는 즉각적으로 '엄지를 들어 올리기', '미소' 등을 사용해서 선수에게 잘했다는 신호를 보낸다.



 2) 강화를 위한 전략

 (1) 정적 강화 전략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바람직한 행동이나 기술을 끌어내기 위해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선수에게 긍정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보상은 정적 강화와 같은 말이다. 지도자는 선수나 운동참여자가 바람직한 행동이나 수행에서 성공했을 때 즉각적인 강화물로 피드백을 주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강화물을 자신의 수행과 연결해 해석할 때 보상의 효과가 높다. 즉 이유 없는 칭찬과 보상이 아닌 특정 행동을 언급하면서 칭찬과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

 그리고 선수 혹은 운동참여자의 성격 특성이나 지도자와의 관계에 따라 상금이나 상품 같은 직접 강화를 할 것인지 아니면 언어, 비언어 같은 간접 강화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2) 차별 강화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여러 가지 행동 중 하나만을 선택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차별 강화라고 한다. 주의가 산만한 선수가 계속 딴청을 피우면 모른척하다가 가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코치에게 주의를 기울일 때 긍정적 강화를 제공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운동 중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수나 지도자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산만한 행동을 보이는 선수들의 행동을 수정해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우선 선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간혹 선수가 적극적인 모습이나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때, 즉시 그 행동에 대해서 강화해 주어야 한다. 또는 문제행동과 반대되는 상황을 만들어 강화해 주는 방법도 좋다. 문제행동을 보이는 선수가 관심 있어 하는 게임이나 운동에 참여하도록 한 후 적절한 강화물을 찾아 보상해 준다. 또는 주의집중 시간을 만들어 문제행동을 보이지 않을 때 친구들 앞에서 '집중'에 대한 격려와 칭찬을 해 주는 방법도 유용하다.



 (3) 행동 형성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원숭이가 줄을 타고, 호랑이가 불붙은 고리를 뛰어넘거나 고래가 공중에서 재주넘기를 하는 것은 바로 행동 형성 때문에 가능하다. 행동 형성은 과거에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것을 배우거나 가르칠 때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지도자는 행동 형성을 위해서 선수나 운동참여자 또는 팀이 도달해야 하는 최종목표를 설정한다. 다음으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 설정한다. 선수나 팀에게 쉬운 단계부터 하나씩 부여하고 설정한 목표에 도달할 때마다 그 행동을 강화해 준다. 이러한 과정은 선수가 최종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된다.

 차별 강화는 선수나 운동참여자들이 할 수 있는 기술이나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할 때 사용하지만 행동 형성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목표에 도달할 때 더 효과적이다. 행동형성은 시작점부터 최종목표까지 단계를 나눌 때 각 단계의 연결고리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간헐적 강화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강화는 일반적으로 필요한 과제나 행동을 성취했을 때 제공된다. 강화는 행동을 빨리 변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강화는 강화물이 사라졌을 때 기대되는 행동이 감소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 때문에 습득된 기술이나 성취 정도를 유지하는 것에는 효과가 작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간헐적 강화를 사용한다.

 간헐적 강화는 반응 시간과 반응 수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그리고 반응 시간과 수는 다시 고정해서 제공하느냐 아니면 변동해서 제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5) 프리맥 원리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프리맥이라는 학자가 발견한 이론이다. 높은 빈도의 행동을 이용해서 낮은 빈도의 행동을 강화하는 원리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행동은 자연스럽게 높은 빈도의 행동으로 나타날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의 하루 일과를 관찰하니 여러 활동 중 유독 종이접기 놀이를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 빈도가 높다는 것은 선호 행동이므로 강화하고 싶은 행동을 제시하고 그 일을 완성하면 종이접기를 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즉 아이가 종이접기(높은 빈도 행동)를 하려고 하면 먼저 숙제(낮은 빈도 행동)해야 종이접기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프리맥 원리를 운동에 적용해 보자. 운동하러 온 아이들은 몸도 풀지 않고 게임부터 하려고 한다. 게임을 하고 싶으면 간단한 기술 익히기 과제를 부여하고 과제를 수행한 후에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아이들은 게임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기술을 반복할 것이다.



 (6) 토큰 강화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강화물의 종류는 음식이나 장난감으로 보상하는 물질 강화(직접 강화)가 있고, 칭찬이나 미소 같은 사회적 강화(간접 강화)가 있으며, 상점 카드나 스티커 같은 것을 모아서 보상하는 토큰 강화가 있다. 토큰은 돈처럼 교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일정한 개수를 정하거나 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목표 달성과 성취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운동에 빠지지 않을 때, 게임에서 이겼을 때, 그리고 필요한 행동을 바르게 수행했을 때 토큰을 부여할 수 있다. 운동 참여자는 토큰 개수에 따라 원하는 물품이나 필요한 것으로 바꿀 수 있다.

 토큰 강화의 원리를 태권도장에 적용해 보자. 태권도장을 다니고 있는 명우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기합을 크게 넣지 못하고 도장 수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기합을 크게 넣지 못하고 도장 수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범님의 격려와 친구들의 응원으로 기합을 크게 넣고 도전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 사범님으로부터 상점 카드 2장을 받았다. 상점 카드는 매달 말에 열리는 상점 시장에서 원하는 물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이후 명우는 상점 카드를 받기 위해 스스로 수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명우는 토큰 강화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기 시작했고 수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긍정적 행동 형성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토큰 강화에는 부정적 행동 형성 또한 존재한다. 운동 참여자가 토큰 강화에 과도하게 학습될 경우 외적 동기에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지도자들은 토큰 강화를 사용할 때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의 적절한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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