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처벌
1) 정적 처벌과 부적 처벌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처벌은 불필요한 반응이나 행동을 약화하거나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정적, 부적 강화와 다르다. 처벌은 감소를 목적으로 하지만 강화는 빈도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한다. 이처럼 처벌과 강화는 상반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처벌 또한 강화와 마찬가지로 정적인 처벌과 부적인 처벌로 나뉜다. 정적인 처벌은 스포츠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어떤 지도자는 선수에게 주로 '~하지만'라는 말은 자주 사용한다. 이런 말 또한 처벌에 속한다. 그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욕설', '체벌', '얼차려'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지도자들은 주로 선수가 실수하거나 경기에서 지면 정적인 체벌을 통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가르친다.
부적인 처벌은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나 지도자가 희망하거나 바라는 것을 제거함으로써 잘못된 행동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낮출 때 사용된다. 가령 프로 야구에서 타자가 관중의 야유 소리에 욕설을 퍼부었다고 하자. 야구협회는 욕설을 퍼부은 선수에게 3회 출장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 경우가 부적인 처벌에 해당한다.
처벌은 선수들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나 실수를 효과가 있다. 그리고 즉각적인 반응이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처벌은 자기 주도성이나 자결성을 낮추는 부작용이 있다. 자결성이 낮아지면 하고자 하는 내적 동기 수준 또한 떨어져서 선수나 동호인들은 스스로 운동에 참여하거나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지 않는다. 처벌은 선수나 지도자들을 수동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교육이나 장기적인 발달 측면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키 포인트
처벌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도자가 쉽게 선수나 학생의 장기적인 변화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3. 과잉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전략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지도자는 선수나 운동 참여자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기술을 가르치거나 경기 내,외적으로 그들과 상호작용한다. 특히 선수를 지도하는 코칭 환경에서는 선수들의 문제행동을 교정해 주어야 할 때가 종종 있다. 지도자는 선수들의 문제행동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행동수정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1) 상반 행동의 강화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지도자는 선수가 문제행동을 일으키면 해당 문제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강하다. 상반 행동의 강화는 문제행동과 상반된 다른 바람직한 것을 찾아 그것을 강화해서 문제행동을 수정하기 위해 쓰인다. 요컨대 운동시간에 지도자의 허락 없이 자리를 자주 뜨거나 비우는 선수(동호인)가 있다면 자리를 뜨거나 비우는 것 자체를 지적하거나 없애려 하기보다는 자리에 얌전히 앉아 있을 때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에 칭찬이나 긍정적인 강화를 한다.
(2) 소거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나 실수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사용하는 또 다른 방법은 계속해서 주어지던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강화를 중단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문제행동이 낮아지다가 사라지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소거라고 한다.
특히 유소년 집단에서 문제행동을 보이는 선수에게 소거는 매우 유용하게 활용된다. 예를 들어 운동 집단에서 한 선수가 지도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끄럽게 떠들거나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말썽을 부리는 경우가 있다. 그 선수는 자신의 산만한 태도가 타인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주변 사람의 관심이 그 선수의 산만한 태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 경우 그 선수의 태도에 대해 지도자나 친구들이 무관심(소거)하게 반응할 경우 선수의 문제행동이 조절될 수 있다. 게다가 말썽을 부리지 않았을 때 주어지는 지도자의 칭찬과 같은 상반 행동 강화는 문제행동 변화를 촉진한다.
(3) 처벌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강화와 처벌 - 문제행동을 없애거나 조절하기 위해서 지도자가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처벌을 들 수 있다. 처벌은 주로 언어를 활용한 처벌과 회초리 등을 사용하는 물리적인 처벌이 있다. 처벌은 문제행동의 재발 우려를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처벌은 스포츠 현장에서 가장 손쉽게 사용되고 있는 문제행동 조절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처벌을 제대로 해주었는지 아닌지의 핵심은 문제행동을 일으킨 사람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가 지적한 문제행동이 감소하였는가 아니면 감소하지 않았는가에 달려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휴식 시간을 박탈했더니 운동을 열심히 했다면 그건 처벌에 해당하지만 휴식 시간 박탈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그건 처벌이 아니다.
처벌은 지도자가 선수에게 불필요한 실수나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처벌 자체로 바람직하거나 새로운 기술과 반응을 가르칠 수는 없다. 특히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 내적 동기를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스포츠 환경에서 처벌의 활용은 지양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의 동기에 관하여 알아보았다.
체육이나 스포츠를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있어서 동기는 의욕을 증진 시키는 촉발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도자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논리가 없는 다그침이나 자신의 개인사로 인하여 발생하는 스트레스 해소를 이유로 선수들에게 처벌을 가한다던가 욕설 및 비하하는 등의 행동은 선수들의 동기 수준을 낮추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선수들의 의욕 증진과 실력 향상을 위하여 적절한 처벌과 칭찬이 함께 해야 함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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