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학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운동학습 (3) -

dream-tree89 2023. 6. 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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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운동학습에 의한 변화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운동학습 (3) - 운동 기술을 학습하는 동안 체력적, 정신적, 그리고 운동 기술의 질적인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지도자가 이러한 변화의 특성을 파악하여 초보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것이다.



 (1) 협응(폼)의 변화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운동학습 (3) - 프로야구 선수의 스윙과 이제 막 야구를 배우기 시작한 초보자의 스윙을 비교해 보면 쉽사리 스윙 동작의 차이를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도 수많은 노력과 연습 그리고 경험을 쌓고 나면 프로선수와 비슷한 형태의 스윙을 구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협응의 변화는 운동 기술 학습 과정에서 드러나는 특징 중 하나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동작은 부드럽고, 안정적이며 매우 자연스럽다. 과연 이들은 처음 운동을 배울 때부터 부드럽고 안정적인 동작을 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런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포츠를 처음 배웠던 자기 모습을 상상해 보자. 처음에는 운동 수행이 매우 부자연스러웠을 것이다. 기술이 향상 도미에 따라 가장 크게 변화하는 것이 동작의 형태, 즉 협응의 변화다. 전문가들이 특정 선수의 동작만 봐도 실력을 가늠할 수 있듯이 동작의 협응은 기술의 숙련성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렇다면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협응은 어떻게 변화할까?

 마이클 조던의 예를 살펴보자. 농구의 전설이라 불리는 그도 기술적으로 부족한 시절이 있었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타고난 재능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주목을  간혹 슛 동작 시 점프하는 데에 있어서 불환전한 모습을 보였다. 즉 대학 시절의 마이클 조던은 신체 분절 간의 비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슛 동작에 문제가 있었고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조던의 스승인 딘 스미스가 이문제를 극복하도록 적극적으로 조언하였다. 이후 조던은 끊임없는 점프 연습을 통해 폼을 변화시켰고 결국 슛 동작 시 완벽한 신체 균형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마침내 오늘날 그의 슛 동작은 교과서처럼 여겨진다.



 (2) 일관성의 향상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운동학습 (3) - 야구 경기에서 투수가 시속 150km 이상의 속도로 공을 빠르게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이 부족하다면 실제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양궁 경기에서 표적 중앙에 화살을 적중시키기 위해서는 슈팅 동작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야 하며, 슈팅 동작의 일관성이 떨어지면 운동수행의 정확성도 낮아진다. 이처럼 수행의 일관성은 운동 기술 학습 및 숙련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숙련자일수록 일관된 기술 수행력을 나타낸다. 야구, 탁구, 필드하키, 테니스, 골프 등의 종목에서 우수한 선수들은 동작마다 일관된 수행시간을 보인다. 즉 여러 번 동작을 수행하더라도 배트, 스틱, 라켓 등과 같은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안정된 동작과 볼 접촉 순간의 시간에 변화가 거의 없다. 반면 초보자는 불규칙한 동작 패턴이 나타나고 접촉 시간의 변화가 빈번하다. 이러한 일관성은 숙련자와 초보자를 구별할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다. 일관성은 많은 연습과 노력을 통해 향상된다.



 (3) 움직임의 효율성 변화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 - 운동학습 (3) - 숙련자와 달리 초보자의 동작은 비효율적이다. 수영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는 어색하고 효율적이지 못한 발동작 때문에 앞으로 전진이 어렵다. 심지어 뒤로 움직이는 초보자도 있다. 또한 불필요한 동작으로 인해 자신이 가진 능력 이상의 체력을 소진하게 되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될 것이며, 배우는 흥미도 잃어버릴 것이다. 이러한 과정들이 계속 반복되면 결국 중도에 포기할 것이다. 이처럼 움직임의 효율성 측면에서 숙련자와 초보자는 많은 차이가 있으며, 운동 기술 학습이 진행되면 앞서 설명한 폼의 변화뿐만 아니라 신체의 에너지 소비와 근육 활성화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

 스포츠 현장에서 초보자들은 감독이나 코치들에게 항상 '힘을 빼라 말을 자주 듣는다. 이는 운동학습 초기에는 동작 수행 시 필요 이상의 근육이 활성화되고 근육군의 발현 시간이 정확하게 제어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고도한 힘의 발현 때문에 동작이 매우 경직되고 부자연스럽다. 그러나 연습함에 따라 기술을 발현하는 데 활성화되는 근육의 양이 점차 적어지고, 근육의 움직임 발현 타이밍이 적절하게 변한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게 된다.

 마라톤 선수들이 42.195km 구간을 쉬지 않고 뛰는 모습, 축구 선수들이 90분 동안 뛰는 모습, 기계체조 선수가 링에서 두 팔로 거꾸로 버티는 모습 등 우리가 보기에 매우 힘들고 어려운 동작도 숙련자들은 지치지 않고 꽤 오랫동안 수행을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끊임없는 연습으로 체력적인 향상이 이루어졌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상황에 맞게 적절한 근육과 관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모가 줄어들어 오랜 시간 동안 수행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연습이 진행됨에 따라 불필요한 동작은 최소화되고 수행에 꼭 필요한 동작만을 하게 되어 에너지 소비 효율이 향상된다.

내가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안되고 있는 것이 바로 힘을 빼는 것이었다. 사실 운동을 하든 하지 않든 늘 몸에 힘이 들어 가 있어 선수 시절에도 항상 힘을 빼는 것이 가장 어려웠었는데 그 때문에 몸의 근육이 경직되고 뻣뻣하게 굳어 결국 부상으로 이어지곤 했다. 현재에도 일상생활에서 평소에 의식하지 않는 경우 어깨에 계속 힘이 들어가 쉽게 어깨가 뭉치고 조금만 일하더라도 금방 지치기 일 수 있을 것 같다. 몸에 힘이 들어간다는 건 심리적 압박감이나 불안증세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조금 나 자신을 내려놓고 주변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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